간사이지방에서 교토는 너무나 둘러불 데가 많아 다른 곳은 다 제치고 몇번째 오는 사람들은 교토에서만 머물다 간다고 한다. 새벽에 입장할 수 있는 절도 있고 전통 숙소인 여관같은데 묵으면서 온천도 즐기고..
근데 의외로 도쿄보다 오사카가 온천 접하기가 더 까탈스러운지 모르겠다.
온천 완전 가고 싶었는데 너무 더운 여름인데다 동반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나만 나이들어서 좋아하나보다 ㅜㅜ) 이번 일본방문때 온천은 가지 않았다. 아.. 어떻게.. 한국온천이라도 가야.. @.@

둘째날은 많이들 안가는 교토 외곽의 아라시야마쪽으로~
절이나 정원이 무척 잘되어 있는 곳으로 풍경이 너무 좋아보여서 선택했다. 중간에 전차 갈아타느라고 한 번 내리고 갈아타고 내린 곳은 왠지 전통느낌이 들도록 등도 다르고. 뭔가 분위기가 다름..
이날도 아침에 비가 좀 내렸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그래도 운치있었음. ㅎ 덥지도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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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으러 들어간 역앞의 한 찻집. 토스트와 세트로 팔아서 먹었는데 일본은 암데나 들어가도 내려먹는 커피가 왜이리 맛난게야~ @.@
허접해 보여도 맛나서 다들 만족. 두꺼운 식빵에도 만족. ㅎㅎ
아침인데 벌써 하나둘씩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라. 장사가 안될 것 같이 보이는데 잘 될것 같더라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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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졌다는 도케츠쿄. 뭐.. 그냥.. 다른데서도 봐가지고..
다리 건너면 아라시야마 풍경이 좌악~
한국 가이드북에서 나온 경로로 갔는데 아마 시간이 적게드는 걸로 적었나보다. 역앞도 그렇고 가는길이 특색없었는데 간사이스룻토패스에 나온 경로는 같은 아라시야마역이지만 다른 사철로 내리게 코스를 적어놨다. 잘 꾸며놓은 역이어서 바로 관광지로 바로 연결되게 해놨던데.. 그 코스도 재밌을 것 같다. 좀더 갈아타야해서 귀찮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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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역을 지나 2차선 도로를 주욱 가다가 유명한 대나무숲이 있는 길로~
가이드북에 쓰인 이름과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과는 달랐음.
비가 내리고 큰 대나무들때문에 좀 어두운 길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중간중간 인력거도 보이고.. 그 와중에 묘지도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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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진자였던가.. 겐지이야기에 나오는 곳이다. 나는.. 읽어놓고도 기억이.. @.@ 시리즈물을 빌려읽는 폐해라 볼 수 있겠다. 크하하(변명입니다아~ @.@)
무척 작은데도 있을 건 다 있는(기념품, 음료자판기 등등 ㅡ.ㅡ;) 곳이다. 신사표시도 작게 되어있고.. 잠시 들르는 느낌이 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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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젠인에~ 가이드북에 사진 장난아니게 잘 나왔던데..
보통 아라시야마는 많이들 둘러보는데 산젠인까지는 아닌것 같다. 이 두곳 위치가 거의 교토 끝에서 끝..
버스로만 1시간 가량 걸렸다. 전차타는건 귀찮아서 안알아봤는데 더 빨리 갔으려나..ㅎ
버스에서 내려 좀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 군것질도 하고~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선지 아저씨가 많이 깍아주고 서비스로 빙수도 줬다. ㅎㅎ
어김없이 한국보다 간큰 일본고양이 한방.. 셔터소리에 잠이 깨긴 했지만 좀 노려보더니 다시 자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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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인 감상~ 신발멋고 안에서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차도 마실수 있는데 이미 우리는 배가 불렀으므로 통과~
초록색이 가득하다~ 한겨울에 눈내린 모습도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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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정원 거닐며 찍은 사진..
이끼정원(?)도 있고 얼굴모양 돌도 있다. 나무가 무척 얇고 길고.. 흐렸던 날씨가 개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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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인을 나와서 가는길에 본 풍경.. 근데 이길.. 들어왔던 길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나.. 엄청 돌아서 다시 버스정류장 가느라 다들 기진맥진.. 어떻게하다 길을 잘못든겐지 아무도 모름. ㅋ
돌아가는길에 사람 없는것도 모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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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각사로~ 아라시야마에서 버스타고 중간에 갈아탈때 또 잠깐 헤매다 갔다. @.@
철학의 길은 벚꽃이 필때 걸어야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그냥 그랬음.
은각사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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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가 공사중인건 알았지만 볼 것이 많다는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듣고 들어온 거 엄청 후회! 아나.. 볼거 없더라. ㅜㅜ
더워서 꼭대기 전망대쪽에 올라가기 싫어서 그냥 정원쪽에서 내내 쉬었다. 입장료도 500엔이나 하던데 공사해서 볼 거 없으면 좀 깍아주기라도 하지.. 마무리로 은각사에 온 게 아쉬울따름..
전날 비와서 못 간곳도 몇군데 있었는데.. 아쉽다.. 이렇게 이틀로 교토여행 마무리... 내가 기대했던 것 70%만 본 것 같음.. 그런데.. 그렇고 오고 싶었던 교토였는데 닛코보다 감흥이 없다니.. 기대치가 높아도 안되겠고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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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에서 시조가와라마치역으로 가는 버스~ 사람들 없을때 찍음. 멈춤버튼 좀 봐라.. 정신없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ㅋㅋㅋ 의자가.. 한국버스보다 왠지 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에어컨 빠방해서 천의자지만 덥진 않았다. 난 오히려 천의자가 좋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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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마무리로 오사카 도톤보리 길가에 있는 와라와라에서~ ㅎㅎ
도쿄에 있을때 와라와라, 와타미만 좀 가봐서 익숙한데로 갔더니 역시.. 가이드북에 안나와서 사람이 없으.. ㅋ
닭꼬치때문에 애좀 썩였는데 잘놀고 잘먹다 나옴. ㅎ 난 원하던 사와만 계속 마심.. 흑! 제대로 된 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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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공항에서 먹은 점심.. 내가 골랐는데.. 왜이렇게 미안한지.. 뱅기에서도 면이 나왔다. 난 둘다 먹었지만. 동반들은 이미 점심으로 배부르고 또 면이 나와서 안먹더군.. 밥먹을걸.. @.@
이 날은 오전에 숙소근처에서 쇼핑하느라 정신없어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전날 와라와라에서 늦게까지 좀 마셔제껴서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좀 늦어졌고..
난.. 그래도 동반들에 비해 쇼핑 완전 자제모드였지만.. 평소보단 많았다는 거~ @.@
이제 D80 사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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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교토 첫날~
전차타고 시조가와라구치 역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니조성으로 이동중에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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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 간 니조성. 우선 입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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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볼수 있어서 신발벗고 슬리퍼 신고 다녔던가? 내부사진은 못찍게 되어 있다. 조명이 업어서 무척 어둡기도 한데 방마다 뭔가 모형들을 두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버튼도 있고, 글도 많이 쓰여 있었다. 바쁘게 돌아다녀야하므로 제대로 듣진 않고 통과~(고유명사도 많고 일본역사에 관한 용어를 잘 몰라서 대충대충 보고 다녔다. --;)
근데 마룻바닥이라 일단 시원하다.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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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나와서 정원쪽으로 반정도 니조성을 돌았던가.. 사람들 따라 다닐걸 오전부터 완전 더운데 힘뺐다. @.@
하늘이 장난이 아니다.. 누가 알아겠냐고.. 이렇게 좋은 날씨에 갑자기 장마같이 소나긴지 비가 쏟아부을줄...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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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성 나가는 길~ 일본 성은 물로 둘러쌓여 있는 건 기본이어서 이렇게 다리가 항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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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 나오질 못해서 아점이나 점심이 첫끼가 된다. 이날은 급히 니조성부터 보느라고 시조가와라마치 역 근처에서 아무것도 먹지않고 바로 움직여 좀 이른 점심이 첫끼니였다.
니조성 나와서 바로 맞은편에 있던 덮밥집.
난 장어덮밥, 졍은 오야코동, 세동언니는 소고기덮밥이었던가.. 격이 안난다. --;  오야코동은 달걀과 닭이 같이 요리 된건데 이걸 부모, 자식이란 말을 붙여 말한다. 왠지.. 잔인하나... 제일 맛있었다. ㅋㅋ
일본에 처음와서 아무 반찬없이 나오는 덮밥을 잘 못먹었는데 이젠 잘 먹는다. ㅋ
밥먹을때 꼭 김치같이 씹히는 게 있어야 먹는데 간장으로 간이 배어 있어서 잘 넘어간다..
아.. 침나온다.. 먹고시푸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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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뎌.. 엄청나게 가보고 싶었던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로 처음 알게 된 금각사!!!  사진으로만 봐와서 금박 건물을 실제로 보면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드디어 보게되었다!
금각사 들어가는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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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밸런스가 다른거던가? 조리개를 열었던가? 자동모드와 조리개모드였던가?  정보를 보니 자동모드와 매뉴얼모드다.. -.-;; 색감차이가 나는데 그냥 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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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배경으로 사진찍기~ 내 사진은 아마 졍사진기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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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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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니조성에서는 쨍쨍하고 파랗던 하늘에 구름이 마구 끼더니.. 바라지 않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기념품 파는 곳에서 소나기를 만나서 대충 멈출때까지 기다리다가 바로 나와서 이동~
세명다 우산은 안들고 나와서 이날 다 우산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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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서 일단 버스를 타고 이동~  그 와중에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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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갈아타려고 내린 곳에서 정류장을 헤매다 비도 피하고 한숨 돌릴 겸 들어간 찻집.
뜬금없이 주위에 구경할 곳도 없는데 들어온 외국인들에 일본인들이 좀 놀란듯 싶었음. ㅎ
자리잡고 주문하려니 우선 주문하고 들어가야한다고.. -,.-
쑥스러워서 입구쪽에 보이는 케잌들은 사진 안찍고 앉은 자리에서만 찍었다.
대략.. 내 렌즈는 어두워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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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에서 직원들에게 기요미즈데라(청수사) 가는 버스 정류장을 물어 비내리는 와중에 그래도 가게 되었다!
덕분에 돌아다니는 것도 많이 줄이고 오사카에 일찍 돌아갔는데 그래도 세군데나 다니고 일본찻집도 가고 밥도 먹고 뭐.. 왠만한 건 다한 날...  많이 아쉬웠다. 길거리에 구경할게 꽤 많았는데 여유있게 보질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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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오면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금각사와 기요미즈데라!
근데 여기.. 비오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대체 날좋은 날은 꽉차겠다. --; 중국인에 서양인에 장난아니었음. 그래도 다들 여행즐기며 다니는 걸 보니 왠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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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녹차가 기본음료로 나오는 이곳은 무척 작은 찻집인데 가이드북에 나온 곳이다.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라는데.. 갑자기 찾아보긴 귀찮고.. ^^;
말차를 제대로 내오고, 팥이 들어간 죽같은 것과 떡같은 것이 나온다. 너무 어두워서 다 흔들려서 기본음료만 찍어 올린다.. @.@
비내려도 꿋꿋이 돌아다녔는데 '니넨자카', '산넨자카'가 유명하대서 이리로 가느라  여행객들이 거의 보이지않는다. 여기가 주된 길이 아니었나보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천천히 둘러보면 좋았을 곳...
교토긴 한데 전통적이면서도 모두 새것처럼 보였다.. 그렇다.. 여기도 관광지인 거다. 엄청나게 깔끔하다.
다른 상점가들보다 여기가 더 화려하고 깔끔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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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걷는것도 힘들고 게이샤들이 다니는 길까지 가려다 쓰러질 것 같아서 그냥 오사카로 이동해서 저녁 먹음..  그래서 모스버거도 못먹고.. ㅜㅜ 완전 한 맺힌다. 근데 도쿄보다 가게가 너무 안보였다. 그러고 보니 파스트 키친도 안보였고.. 흠...
길거리에서 먹은 타코야키와 가이드북에 나온 도톤보리 길가에 있던 오코노미야키 집..
네기야키 가게보다 훨씬 비쌌다. ㅜㅜ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비싸!! 흑!
가이드북 맛집 시러시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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