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일자리를 새로 얻으면서 십일조 명목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외국아동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육이오 전쟁 당시, 채 피난오지 못한 할아버지의 부재로 삼남매가 할머니와 대방동 모자원 고개에서 살았을 때.. 그때 월드비전으로부터 후원을 받으셨단다.
어릴때 외국인 흑백사진이 있어서 뭔가 물어봤었는데 바로 엄마를 후원해준 미국 가족이었다..

한비야 책을 읽고 나도 우리 가족이 도움 받은 월드비전을 통해, 내지 않고 있던 십일조로 후원하기 시작했는데 작년 잠시 회사를 바꾸며 재정 상태가 걱정이 되어 후원하던 외국 아동 두 명과 한국 아동 한 명을 끊어 버렸다. 
나 살자고.. 일단 나부터 살려고..  끊어 버리고 하룬가 이틀이 지나 후원하던 아동으로부터 편지가 와서 더 맘아팠다..

그런데.. 계속 오는 월드비전 우편물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아이가 클때까지 후원하고 30년이 지나서 그 아이가 어른이 되서도 연락을 주고받은 회원이 다 큰 아이를 만나러 갔다는 얘기며..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다..

계속 그 아이가 생각나서.. 꾸준히 사진과 편지를 보내오던 아이가 생각나서 얼마전 2명을 다시 후원 신청..
이번엔 가나와 방글라데시..

그래도 그 아이가 계속 마음에 밟혀서 재후원이 되는지 알아봤다.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 후원자가 없단다.. 그 아이보다 늦게 후원시작했던 몽골 아이도 아직 없단다.. 그래서 다시 후원하기로 했다..

아마 얼마전에 끝난 황미나 만화를 보고 더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마음 한 켠이 무겁고 계속 미안했는데, 그동안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려나 걱정되기도 한다.

후원되는 아이들이 대부분 남자아이들이다. 그 나라들도 여자아이보단 남자아이들이 후원이 되어야 가정이 나아지나 보다. ㅜㅜ
내 사정이 더 나아져서 더 후원하게 되면 그땐 여자아이였음 좋겠다..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가진 못하겠지만 계속 후원할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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