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1.

사촌동생이 일하고 있던 블라디보스톡. 선교 목회 하시는 사돈(사촌의 이모와 이모부)네서 공부하고 현지 졸업해서 한국 기업 현지채용되었다. 

한국으로 들어오긴 하지만 오래 있던 곳이고 한 번 가서 어찌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사촌 없으면 블라디보스톡에 갈 일이 없을 것 같아 엄마랑 같이 가게 되었다. 아빠도 같이 가자 했건만 여행에 아직 발을 들이지 않으신 터라 그 재미를 모르고 돈 아까워서 안가신.. -.-;

블라디보스톡은 대한항공과 블라디 항공 두 개만 다닌다. 6줄짜리 작은 비행긴데 대한항공이어도 대부분이 러시아 사람들..
일본가는 비행기 값보다 싸야하는데 수요가 있기도 하고 뭔 배짱인지 완전 비싸게 받아처먹음! 80만원이던가? 블라디 항공도 뭔 배짱인지 몇만원 차이 안나서 그냥 대한항공 타고 감.. 러시아항공은 유명하다.. 서비스 엄청 짱인 거로.. ㅋ

절대 지나치지 않는 기내식 사진. 북한 피해서 가느라 동해쪽으로 빠져서 감. 날아가는 만큼 마일리지도 쌓여야 하건만! 
만약 블라디보스톡에 갈 일이 있다면 동해로 가서 배타는 게 낫다. 30만원 정도던가.. 대신 하루 정도 걸리는....-.-


셀카 좋아하니 또 찍어주셔야.. 어무이 어색한 표정.. 그나마 제일 나은 표정.. ^^:
(파란 눈은 어릴적 열병때문에.. 지금은 거의 안보이는 울엄니 눈..)

토요일에 도착해서 사촌이 자기 이종사촌하고 같이 마중나왔다, 회사차 끌고.. ㅎㅎ
이모님 부부가 선교하시는 교회 가기 전에 여기저기 좀 돌아다님.
바다로 거의 둘러싸인 곳인데 짠내도 안나고 끈적거리지도 않고 진짜 신기했음.
겨울엔 거의 다 얼어서 얼음깨는 배만 다닐 수 있단다.
건물도 안높고 확 트였고나..

여기는 독수리 둥지 언덕. 전망대 가까이에 극동기술대학이 있다. 나중에 야경보러 다시 감. 블라디보스톡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좌아악~ 모두 바닷가. 건너편도 섬이 아닌 육지로 모두 연결됨.


배도 엄청 많고.. 군함, 여객선 여러 종류의 배들이 여기저기에..

원래 조선족이 먼저 살던 곳이라 역시나 어색한 한글이... ㅎㅎ
북한인지 북한사람인지가 운영하는 식당도 있으니 뭐..  나름 전망대여서 기념품 가게가 있나보다.

풍경 구경하세. ㅎㅎ


마침 이날 여기저기 결혼한 사람들이 보임.
유럽식인지 러시아식인지 결혼하고 친구들과 드라이브 하는 게 특징이란다. 신혼 여행은 따로 안간다던데..
유명한 장소 돌아다니며 샴페인도 마시고~ 즐겁게 사진 찍는 모습이 많았음. 어떤 커플은 이날 두세군데서 겹치게 본듯. ㅎㅎ

어무이 보고 폼좀 잡으라 시키고.. 근데 역시나 전망대고 바다바람이라 세고나..

그리스정교회. 성탄절도 날짜가 다르고 십자가도 좀 다르게 생겼음. 기독교, 천주교와 어떻게 다른지 또 헷갈리시고.. 여튼 더 보수적임. 교회 두세군데 방문하고 찍은 사진은 나중에~

아래 동상은 키릴 문자를 발명한 성 키릴루스와  성 메토디우스 형제의 동상이란다. 현재 러시아 정교회가 뿌리내린 계기가 된 러시아 기독교 개종은, 키릴 문자로 된 슬라브어가 크게 기여했단다. 이곳이 군사적으로 무척 중요한 곳이었던 만큼 형제에 대한 존경심이 무척 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아.. 가뜩이나 없는 블라디보스톡 자료 뒤지느라 좀 힘들구나. ㅋ

우리 결혼했어요~ ㅎ  옷들이 화려하고나~ 이곳 여자들 대부분 그렇다함.

사진기 본체에 낀 먼지를 제거하지 못하여 이때도 얼룩이.. 아나.. @@

여기저기 식올린 커플들이.. ㅎ

전망대즈음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교통수단 푸니클료르. 사촌이 경험하게 해준다고 우리랑 이종사촌이랑 같이 태우고 자긴 먼저 차몰고 내려가서 기다림. -.-;;  일본에서 봤던 케이블카와 비슷하고나. ^^ 

역시나 눈앞에 바다가~ ㅎㅎ

자세 취하는 어무이.. ㅎㅎ

승차권. 세 명이라 세 장. 계속 러시아어 보니까 커피 같은 낱말은 눈에 계속 들어오던데.. (영어나 잘하라면서 @@)

내려서 왔던 길 찍음.

전체 모습. 사람이 많이 없다. 위쪽 입구가 공사중이라 많이 어수선해 보였는데 방학이라 사람이 없는듯.

여기는 푸시킨 극장. 극동대학 건물이라함.

내린 커플 보니 위에서 봤던 커플들 중 한 쌍인 것 같음. ㅎㅎ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면서 경적 소리 계속 내며 다닌다.

그나마 블라디에서 유명한 곳인데.. 푸시킨 동상이다. 러시아 여기저기 동상으로 많이 있다고 한다. 갑자기 푸시킨 글이 궁금해진다. 안 읽어 본 거 같은데.. @@  톨스토이 영화 보고 톨스토이 글도 땡기드만.. 으허허

이 커플도 위에서 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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