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에게는, 자신을 자칫 파괴해버릴 수도 있는 위험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버리는 기질이 있었다. 그것에 매혹당한다고까지는 할 수 없더라도 쏟아져 오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피하려 들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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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중... 겐자부로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 만엔원년의 풋볼과 비교해서 너무 진전이 안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그쪽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친구인 고로의 상태를 나타낸 글이다... 고로는 실제 겐자부로의 자살한 친구를 나타내는 인물이다..
고로와 나를 비슷하다고 보는 건 아니다.. 내가 자살할 위인은 못되지만 그냥 저 문구가 와닿는다..

얼마전 엄기준에 관한 기사를 보던중 이런 글귀를 발견했다
"바쁘다고 해서 안 외로운 거 아니고 돈 많다고 해서 안 외로운 거 아니다. 인간은 다 외로워.. "
그사세에서 김여진이 한 대사라는데..  난 바쁘지도 않고 돈도 안많아서 더 외로운건가??
그것보단 '인간은 다 외로워'란 말에 괜히 동조의식을 느끼며 혼자인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든다..

그냥 다 비참할 따름이다... 이유도 안되고 변명도 안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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